![]() |
△ 한·러 합동훈련 위해 출항하는 삼봉호 (동해=연합뉴스) 14일부터 5일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해상에서 열리는 한국·러시아 해상 합동훈련에 참가하는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5천t급 삼봉호가 13일 오후 강원 동해시 묵호항을 출항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러시아 연방보안국 국경수비부 연해주사령부와 해상치안과 수색구조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친선 도모를 위한 14∼18일 한·러 해상 합동훈련을 한다.2013.10.13 <<동해해경>> yoo21@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yoo21/ |
해경 최대 5천t급 경비함 2호 건조…'이어도 해역' 지킨다
독도 삼봉호 이어 14년 만에 두번째…내년 4월 현장 배치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해경 보유 경비함 중 최대 규모인 5천t급 경비함이 두 번째로 건조돼 이어도 해역에 배치된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2012년 착공 후 현재 울산에서 건조 중인 5002함을 내년 4월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일명 파랑도) 해역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784억원으로 현재 공정률은 39%다
해경의 5천t급 경비함 건조는 독도 해역 경비를 위해 건조된 삼봉호 이후 14년 (완공 기준) 만에 처음이다.
승선정원이 104명인 5002함은 길이 149.5m, 폭 16.5m 규모로 최대속력은 26노트다.
해경 최초 5천t급 경비함인 삼봉호보다는 규모가 약간 커지고 속도는 빨라졌다.
5002함은 삼봉호보다 길이가 4m 늘어나 승선정원이 7명 증가했고 최대속력도 시속 3노트 빨라졌다.
또 삼봉호가 보유한 40mm 자동포 1문, 20mm 발칸포 1문 외에 76mm 자동포 1문을 추가로 장착, 화력도 강해졌다.
최첨단 항해장비를 갖추게 되는 5002함은 해상경비 활동 중에는 헬기를 탑재해 효율적인 광역경비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시간당 3천600t의 소화수를 쏠 수 있는 화재진압용 소화포 2대, 고속단정 4대 등 각종 구난장비를 갖추고 있어 조난선박의 수색구조와 해양오염 방제 등 다양한 임무를 입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해경본부는 오는 11월 울산 현대중공업 특수선부두에서 진수식을 열고 시운전 등을 거쳐 내년 4월께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5002함을 배치, 이어도 해역 경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경본부는 5002함의 정식 명칭으로는 중국 불법조업 어선 단속 중 순직한 박경조 경위 또는 이청호 경사의 이름을 따 명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라산의 옛이름 '두모악', 이어도의 옛이름 '파랑'도 후보군에 올려놓고 검토 중이다.
5002함이 완공되면 해경은 전체 307척의 경비함 중 5천t급 2척, 3천t급 12척, 1천500t급 12척, 1천t급 9척 등 총 35척의 대형 경비함을 보유하게 된다.
해경본부 관계자는 "5천t급 경비함 투입으로 더욱 원활한 이어도 광역경비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인접국이 함부로 넘볼 수 없도록 독도·이어도 등 해양영토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