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기차 배터리 업체와 스카우트 소송 마무리 합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을 상대로 '임직원을 빼갔다'며 소송을 냈던 전기자동차 배터리 업체 A123이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A123은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송 서류에서 피고 애플 측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A123는 작년 6월부터 자사에서 일하던 "하이테크 박사들과 엔지니어 임직원들"을 애플이 빼내 가서 배터리 사업부를 만들고 있으며 이는 A123 임직원이 퇴직 후 1년간 경쟁 업체에서 일할 수 없도록 한 겸업 금지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올해 2월 소송을 제기했다.
A123는 크라이슬러와 쉐보레 등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해 왔다.
애플이 최근 수년간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별도로 개발 시설과 건물을 마련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는 소문은 산업계에 파다하지만, 애플은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