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가족공원 조성…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방안 확정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4 11:38:55
  • -
  • +
  • 인쇄
공익·수익시설 55대 45…공영개발방식으로 1조8천500억원 투자
△ 황량한 청주 밀레니엄타운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 밀레니엄타운(항공사진의 빨간색 선 안쪽)을 가족도시공원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곳은 1998년 민선 2기 때 개발계획이 수립된 후 18년째 '애물단지'로 남아 있다. 2015.5.14

2018년 가족공원 조성…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방안 확정

공익·수익시설 55대 45…공영개발방식으로 1조8천500억원 투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개발계획 수립 이후 18년째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청주 밀레니엄타운 개발 방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밀레니엄타운 조성사업 협의회'는 14일 제5차 회의를 열어 밀레니엄타운 부지의 55%를 공익시설로, 45%를 수익시설로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협의회는 충북도,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학계·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 25명으로 구성됐다.

다만 "여건에 따라 공익·수익시설의 비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었다.

이 개발방안대로라면 이시종 지사의 공약인 가족도시공원은 내년 하반기 착공돼 2018년 상반기 그 모습을 드러낸다.

옛 종축장 부지인 밀레니엄타운 57만5천604㎡를 청주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취지의 개발 계획은 1998년 민선 2기 이원종 지사 때 처음 수립됐지만 지금껏 진척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각계의 합의로 밀레니엄타운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됐다.

공익시설에는 광장과 공연장, 잔디마당, 야영장 등으로 구성된 힐링 공간인 가족도시공원과 충북도가 유치에 나선 국제빙상경기장·해양수산과학관 등 공익시설이 들어선다.

충북도와 개발공사는 수익용 부지에 사무실 등 업무시설을 짓고 의료관광차 청주공항으로 입국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한 병원과 저가형 호텔 등을 건립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계용준 충북개발공사 사장은 "청주공항과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민간의 창의적 계획안을 수익시설 조성 때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투자 금액은 공공투자 4천500억원, 민간투자 1조4천억원 등 1조8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개발공사는 수익시설 부지를 조성해 분양한 후 그 수익금을 가족공원 조성 비용에 충당하는 공영개발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도시기본계획 변경과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 내년 3월까지 사업 승인 절차를 마친 후 토지 보상을 거쳐 내년 하반기 가족도시공원을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 시기는 2018년 상반기다.

계 사장은 "밀레니엄타운을 시민이 즐겨찾는 명소로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국비 지원사업과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