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백서 "일대일로 시동, 국제사회 평화기여 성과"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외교부는 작년 한해 신경제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에 시동을 걸면서 국제사회 평화발전에 기여한 점을 외교상의 성과로 내세웠다.
중국 정부의 이런 평가는 13일 랴오닝(遙寧)성 성도인 선양(沈陽)에서 개최한 2015년판 '중국외교' 백서 출간 설명회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정책기획국 부국장은 이날 설명회를 주관하면서 "중국은 작년 우크라이나 및 에볼라 위기, 중동지역 혼란 등 3대 중요 위기에 적극 대응해 국제사회의 호평을 받았다"며 "베이징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2개의 주요 국제회의를 개최해 아·태지역의 상호연결과 소통을 통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백서는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에 27.8% 기여했고 아시아 경제성장에 50% 기여했다'면서 '중국은 협력공영·평화공존·상호평등·의리관 등 특유의 원칙을 따르면서 새로운 국제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과 관련해 백서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조건 마련을 위해 노력하는 등 한반도 평화안정과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국장은 올해 "하나의 중점, '일대일로' 건설을 전면 추진해 관련국들 간 상호교류와 무역거래 강화에 힘쓰며, 2개 주요 노선, '평화'와 '발전' 실현을 위해 국제회의 및 국제이슈에 적극 참여·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유복근 주선양 한국부총영사는 "중국 외교백서는 중국 외교 현황과 정책을 설명하는 포괄적이며 권위있는 문서"라며 "이번 백서가 2014년 한·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및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양자회담 등을 다루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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