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분규 이사장 사의로 일단락…학생들 수업거부 풀기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3 17: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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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분규 이사장 사의로 일단락…학생들 수업거부 풀기로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김은경 기자 = 감리교신학대(감신대) 이규학 이사장의 사퇴서가 학교에 접수됨에 따라 학내 분규가 일단락되고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감신대측은 13일 "학생들의 요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져 학생들이 내일부터 수업 거부를 풀기로 했다고 들었다"며 "소송이 철회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4일부터 교내 약 15m 높이의 종탑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던 이은재 총여학생회장도 이날 내려왔다.

전날 감신대는 이 이사장이 제출한 자필 사의서를 수리했고 관련 내용을 대자보에 공고했다.

이 학교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등은 이 이사장이 일부 교수의 정년 전환 과정에 개입해 특혜를 주는 등 인사비리를 저지르고도 이를 비판하는 학내 여론을 무시한다며 이사장 사퇴를 요구해왔다.

교수 4명은 이 이사장이 교수회의를 불법 도청하고 사찰했다며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이사장은 이에 이 학교 총학생회장과 총여학생회장 등 학생 12명과 동문 목사 2명,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16명 등 30명을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무고, 절도 혐의로 고소했다.

총학생회는 7일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수업거부를 의결한 데 이어 11일 오전부터 종합관과 강의실을 폐쇄하고 교수와 직원들의 출입을 막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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