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단기저점 확인 국면…'지수보다 종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3 08: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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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단기저점 확인 국면…'지수보다 종목'



(서울=연합뉴스) 외국인투자자가 관망 흐름을 지속하면서 국내 증시의 단기 저점을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

11거래일 연속 음봉 출현 속에 거래대금도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보면 시장의 에너지가 아직 약한 국면임을 알 수 있다.

결국, 시장의 반등 타이밍은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되는 시점이 될 전망이다.

긍정적인 시각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주 중반 이후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둔 대응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그 이유는 미국 증시의 신고가 흐름이 다시 재개될 가능성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미 증시가 3월 이후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미 다우지수는 지난주말 발표된 고용지표 결과가 경기 침체와 조기 금리 인상 우려를 완화해주면서 120일선을 지지선으로 해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직은 풍부한 유동성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애초 우려한 어닝 시즌(실적 발표 기간)도 무사히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컨센서스상 9월 금리 인상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점도 시장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다. 기술적으로 미 증시가 추가 상승 시도를 보인다면 상승 삼각형 패턴을 완성하며 다시 한번 지수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유로존의 조정 흐름이 점차 반등 흐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렉시트 우려로 유로존을 선도하는 독일 증시가 지난주까지 가파른 조정을 보였지만, 단기 저점을 확인한 이후 반등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3일 예정된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결과가 예상치에 맞는다면, 양적완화(QE) 정책에 대한 유효성 확인과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 주 중반 이후 유로존 역시 추가 반등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옵션만기(14일)와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15일)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도 국내 증시의 반등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금통위에선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함께 정책 부양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번 금통위에서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최근 한은 총재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에서도 한은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의지를 밝힌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이번 회의에서 동결 가능성이 우세하지만,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정책 부양 의지에 대한 확인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제반 증시 변수들이 이번 주 후반 이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현 시점에서 지수의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다. 외국인 매수 재개를 고려한 분할 저가 매수의 대응이 유효할 것이다. 유망 섹터는 1분기 실적 호조와 함께 2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섹터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 화학, 정유, 증권과 중국 소비 관련 섹터 등이 대표적 섹터가 될 전망이다.

코스닥 시장은 어닝 시즌 간 일부 종목들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종목 선택에서 좀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날 컴투스[078340]와 슈피겐코리아[192440] 등이 실적 발표 후 급락을 보였다는 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작성자: 류용석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시장전략팀장. ys.rhoo@hdsrc.com)

※위의 글은 해당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개인 의견이며, 연합뉴스의 편집 방향과는 무관함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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