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최악 피해 신두팔촉, 이번에도 피해 가장 컸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2 18: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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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최악 피해 신두팔촉, 이번에도 피해 가장 컸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12일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3 강진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지난달 25일 지진 당시 최악의 피해가 발생했던 신두팔촉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락스미 프라사드 다칼 네팔 내무장관은 이날 지진 발생 직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오늘 지진으로 카트만두 동쪽의 신두팔촉과 돌라카 지역의 피해가 가장 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또 나야바자르와 수도 카트만두의 일부 지역에서도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고 다칼 장관은 전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최악의 피해를 겪었던 신두팔촉에서는 이번에도 적어도 1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3차례의 큰 산사태도 일어났다.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도 신두팔촉의 수도 차우타라였다.

이들 지역에서 구조 요청이 잇따르자 헬리콥터들과 의료·구조팀은 피해가 심한 지역을 향해 긴급 출동했다.

국제이주기구(IOM) 대변인은 "차우타라에서는 현재 건물 몇 채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신두팔촉 주민들은 지난달 강진으로 이미 폐허가 되다시피 한 상황에서 이날 또 한 차례 강진이 덮치자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특히 카트만두에서 65㎞ 떨어진 신두팔촉의 작은 마을인 멜라치에서는 지난달 지진으로 1천여 명이 숨지는 피해를 봤다.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한 진앙에서 100㎞ 정도 떨어져 있었지만 이튿날인 26일 2차로 강타한 6.7의 여진의 진앙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곳이어서 더욱 컸다.

한편, 네팔 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추가 피해를 우려해 카트만두 공항을 폐쇄했다. 이 때문에 네팔로 향하던 항공기들은 인도 북부의 러크나우 등지로 잇따라 기수를 돌렸다.

카드만두 공항에서도 큰 혼잡이 빚어졌다. 영국 BBC는 공항 대합실에 있던 승객들은 지진이 발생하자 활주로 등지로 뛰어나가는 모습을 방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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