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CCTV 파수꾼 역할 '톡톡'…범인 잇단 검거
(파주·동두천=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지자체가 운영하는 폐쇄회로(CC) TV가 범인을 검거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경기 동두천경찰서는 12일 동두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 고모(48·여)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씨는 지난 2일 심야시간에 동두천 중앙역 인근을 CCTV로 모니터링 하던 중 한 남성이 자전거 보관대 주위를 배회하다 자물쇠를 부수고 자전거를 훔쳐가는 장면을 목격, 경찰에 신고해 절도범을 잡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최근 들어 이같이 지자체 CCTV 통합관제센터에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주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월 파주에서는 CCTV 통합관제센터가 두 차례나 범인 검거에 일조했다.
3월 29일 밤 관제요원 김모(48·여)씨는 CCTV를 모니터링 하던 중 광탄어린이집 주변을 배회하다 추위를 피하려 불을 피우는 남자를 수상히 여겨 관할 지구대에 신고했다.
이 남자는 신원조회 과정에서 A급 지명수배된 경제사범으로 확인, 검거됐다.
앞서 3월 2일에는 한 남성이 1주일 전부터 새벽에 손전등을 들고 나타나 금촌동 일대를 서성이는 것을 보고 관제요원 노모(52)씨가 경찰에 즉시 알렸다.
이 남성은 상습 차량털이범으로 밝혀져 경찰에 곧바로 체포됐다.
오미애 동두천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은 "CCTV 성능이 좋아진 데다 관제요원들의 의식이 바뀌며 관제센터가 현행범 체포에 도움을 주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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