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닷새 휴전 직전까지 포성…"사우디 대규모 공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2 17: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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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닷새 휴전 직전까지 포성…"사우디 대규모 공습"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닷새간 휴전 제안이 무색해질 정도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시아파 반군의 무력행사가 휴전 당일인 12일(현지시간)에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사우디군은 11일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다 사나와 남부 아덴, 북부 사다 주(州)의 반군 기지와 무기고를 50여 차례 폭격했다. 예멘 현지 매체 내셔널예멘은 "사우디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폭격"이라고 전했다.

예멘타임스는 "사우디군이 사나 동부 누콤 산의 반군 근거지를 대규모로 공습해 시내 전체가 흔들렸을 정도"라며 "누콤 산 근처에 있는 병원까지 폭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반군은 대공포로 사우디군의 공습에 대항했다. 반군에게 우호적인 현지 매체들은 이날 사우디의 공습으로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민간인이 다수 사망했고, 학교 66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앞서 8일 사우디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부터 닷새간 인도적 긴급 구호를 위한 휴전을 제안했고 반군도 이를 수락했다.

11일엔 사우디와 예멘 국경지대에서 포를 동원한 교전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반군은 사다 주에서 공습 작전에 가담한 모로코 F-16 전투기 1대를 10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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