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독교인 비율 줄고 비종교인 비율 늘어"
미국인 70.6% 기독교인…'종교 없다' 젊은층 증가세
(워싱턴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기독교 국가 중 하나인 미국에서 기독교인 비율이 줄고, 비종교인 비율이 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퓨리서치센터가 2007년에 이어 7년 만인 2014년 미국 성인 3만5천명을 대상으로시행해 12일 발표한 '미국의 변화하는 종교 지형'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70.6% 가 자신이 개신교·가톨릭 등 기독교인이라고 답했다.
이는 7년 전인 2007년의 기독교인 비율(78.4%)보다 7.8% 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에 비해 자신이 무신론자·불가지론자 또는 특정 종교가 없는 사람이라고 답한 비율은 22.8%로 7년 전(16.1%)보다 6.7% 포인트 늘었다.
특히 종교가 없다고 답한 그룹의 나이 중간값은 36세로 복음주의 이외 개신교(52세)나 가톨릭(49세) 등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한 그룹의 나이보다 훨씬 젊었다.
유대교나 불교, 이슬람교 등 기독교 이외 종교인 비율은 7년 전 4.7%에서 5.9%로 1.2% 포인트 증가했다. 무응답이나 '모르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0.6% 였다.
기독교 세부 종파별로는 개신교(46.5%), 가톨릭(20.8%), 모르몬(1.7%), 정교회(0.6%)등의 비율이었다. 한때 미국 기독교인의 대다수를 차지했던 개신교 비율은 51.3%에서 46.5%로 과반에 미달했고, 가톨릭 비율도 3.1% 포인트 떨어졌다.
퓨리서치는 비종교인은 선거에서 민주당을 찍는 경향이 많아 이번 결과가 정치적 시사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개신교도 중 복음주의자 비율 감소폭이 0.9% 포인트로 비교적 적었다며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친공화 성향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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