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13~14일 도쿄서 환경협력공동위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한일 간 환경협력 강화를 위한 '제17차 한일 환경협력 공동위원회'가 13~14일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외교부가 12일 밝혔다.
한일 환경협력 공동위원회는 1993년 체결된 '한일 환경협력협정'에 따라 양국이 1994년 이후 매년 교대로 개최했으며, 양국 간 환경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동연구 및 정보 교환 등을 위한 기구다.
한일 양국이 과거사 갈등을 빚고 있지만 우리 정부가 '투트랙' 기조에 따라 상호 호혜적 분야에서의 협력은 지속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형종 외교부 국제경제국 심의관을 수석대표를 중심으로 외교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일본 측에서는 수석대표인 히데아키 미즈코시 외무성 국제협력국 참사관과 외무성 및 환경성 실무자들이 참석한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위에서 "양자간 및 동북아 역내, 나아가 글로벌 환경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양국의 공통 관심사항인 해양 쓰레기 감축·관리 등에 대해 협의하고,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 북서태평양보전실천계획(NOWPAP) 등을 통한 역내 환경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신기후체제 도출을 위한 협력과 우리나라에서 개최됐던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와 제7차 세계 물포럼 후속조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1년간 시행한 11개 세부 협력사업을 점검하고 필요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