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불공정거래 많은 가맹거래 시장 감시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12 09:00:03
  • -
  • +
  • 인쇄
"연내 편의점 표준 가맹계약서 보급"
△ 강연하는 정재찬 공정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정재찬 공정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CEO포럼에서 '2015년 가맹거래 정책 방향'에 대한 강연을 하고 있다.

정재찬 "불공정거래 많은 가맹거래 시장 감시 강화"

"연내 편의점 표준 가맹계약서 보급"



(세종=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12일 "가맹거래 시장에서 불공정거래가 빈발한 분야의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2일 매일경제신문이 서울 롯데호텔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CEO포럼' 행사에서 강연하면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5년 가맹거래 정책방향'을 밝혔다.

그는 "가맹본부가 계약에 근거하지 않은 판촉비용을 가맹점에 전가하는 행위 등 가맹점주들의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분야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직권조사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또 업계 자율개선 및 상생협력 확산을 위해 공정위에서 세부업종별 표준계약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표준계약서는 도·소매업, 외식업, 교육서비스업 등 3개 가맹분야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우선 금년 편의점 업종에 대해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보급하겠다. 표준계약서 사용 때 각종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또 공정위는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단체와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하면 직권조사를 면제해주는 등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통해 불공정 관행을 스스로 고쳐나갈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정위는 새로 도입하는 제도의 효과를 현장에서 체감할 때까지 6개월마다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그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앞으로 매년 상반기에는 간담회나 현장방문을 하고, 하반기에는 업계 설문조사를 통해 제도 도입 전후로 거래 관행에 변화가 있는지를 파악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산업이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가맹본부와 가맹점 간 분쟁사례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공정한 거래문화가 확립될 때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을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