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이체금 지연인출제 확대에 '효과 vs 불편' 양론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금융감독원이 11일 금융사기를 막고자 현금으로 이체된 300만 원 이상의 자금을 은행 자동화기기(CD/ATM)에서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입금 후 10분에서 30분으로 확대하기로 하자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제도 도입 취지에 찬성하는 의견과 일반인의 불편을 우려하는 반대 입장이 엇갈렸다.
찬성 쪽인 누리꾼 'chae****'는 "이렇게 해서라도 보이스피싱 사기가 예방됐으면 좋겠네요. 서민들은 ATM기로 300만원 이상을 뽑을 일이 많이 없을 테니 효과가 있기를!!"이라고 기대했다.
'Pebb****'도 "다소 불편하더라도 우리나라 돈이 보이스피싱으로 중국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참고 기다릴 수 있다. 피땀 같은 돈을 지켜내는 데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찬성했다.
누리꾼 'hwan****'는 "좋은 정책인 거 같습니다. 정말 그 안에 돈을 찾기를 원한다면 은행창구를 이용하면 될 거 같습니다. 피해 방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라고 희망했다.
누리꾼 'mtli****'는 "늦게나마 다행"이라면서 "기왕 하는 거 송금 취소도 가능토록 보완해라"고 요구했다.
'ksy7****'도 "괜찮네. 좀 귀찮아도…"라면서도 "그런데 보이스피싱 하시는 분들도 또 준비하겠지"라며 또 다른 수법의 등장 가능성을 우려했다.
반면 누리꾼 'mich****'는 "급해서 300만원 이상 찾아야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할건데… 원천적인 보이스피싱을 해결해야지"라고 반대했다.
'haow****'라는 누리꾼도 "은행 비영업시간에 진짜로 돈 급한 사람은 어쩌냐?"라며 같은 반대 의견을 냈다.
'molt****'는 "귀찮아지겠구먼. 가뜩이나 창구 대기자 많은데…"라며, 'jisu****'는 "이사할 때 난리 나겠구먼. 보증금 받은 다음 대기해야 하니…"라며 일반인의 불편을 우려했다.
'bkup****'는 "이거야말로 자기들 편하자고 빈대 잡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격이네. 전혀 좋은 정책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ohoj****'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ATM기에 카메라 및 지문인식기를 설치해서 '얼굴을 인식합니다' '지문을 인식합니다' 이런 식으로 안내 멘트를 하고 인식을 하면 가장 확실한 해결책이다"라고 제안했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사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골든 타임'을 확보하자는 취지에서 300만원 이상 지연인출제도의 지연 시간을 기존 10분에서 30분으로 늘리기로 했다. 300만원 이상 이체된 자금을 즉시 찾고 싶다면 금융회사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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