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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정문 전경 |
< SNS여론> 서울대생 잇단 '커닝'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 법"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부정(不正)을 하찮게 생각하다 보니 요즘 부정부패로 나라가 얼마나 엉망이 됐나."
10일 온라인에서는 서울대 통계학과 중간고사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쓴소리가 이어졌다.
우선 커닝 등 부정행위에 관대한 사회 문화가 문제라는 지적이 많았다.
다음 이용자 'dramaqueen'은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팽배해서입니다. 누구를 탓하겠습니까?"라며 자조했다.
'냐냐냐냥' "부정행위에 관대한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커닝에 대해 무심하다"며 "그런 x들이 사회에 나와서 부정행위를 저지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시험 관리를 조금 더 엄격하게 했으면 한다"며 "정직하게 시험 보면 '호구' 되는 대학문화를 이제 좀 타파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한국 최고 대학으로 꼽히는 서울대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데 실망하는 목소리도 컸다.
네이버 아이디 'gywn****'는 "서울대나 어디나 다 같이 커닝이 팽배하는구나"라며 "점수로 줄 세우고, 학교로 줄 세우는 우리의 현실에서 불가피한 일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다음 닉네임 '이기대아침'은 "나중에 이 나라의 지도층이 될 가능성이 큰 무리인데, 사회에 나오면 더 큰 도둑질을 할 것"이라며 "나쁜 짓, 도둑질한 자에게는 응당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썼다.
아이디 'eric****'은 "어떻게 해서든 부정행위 하면 다 잡아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꼼꼼히 잡아내야 한다"며 "이게 공정사회의 첫 거름"이라고 지적했다.
이 누리꾼은 "대부분 대학교에서 대충대충 감독한다"며 "이건 교수님 스스로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훈육하길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아이디 'gs18****'는 "입학의 기본이 안 됐다"며 "논문표절은 학위취소고 시험 부정행위는 퇴출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초 치러진 서울대 통계학과 과목의 중간고사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가 들어와 해당 시험 결과가 전원 무효 처리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철학과 개설 교양과목인 '성의 철학과 성 윤리' 중간고사에서 집단커닝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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