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오랩은 꿈 아니라 현실"…르노삼성차에 순차 적용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 지난달 초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2015 서울모터쇼'에서 가장 시선을 끌었던 차량 중 하나는 르노삼성이 선보인 콘셉트카 '이오랩'이었다.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기기 빔(Beam)으로 서울모터쇼 전시장을 원격 관람하면서 특별한 관심을 보인 차도 이오랩이었다.
이오랩은 고효율 기술의 집약체다. 1ℓ 연료로 100㎞를 달릴 수 있는 능력이 이미 유럽에서 검증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당 22g에 불과하다.
다른 쟁쟁한 친환경차에 비해서도 연비와 탄소 배출저감 성능이 5배가량 높다고 르노삼성은 자신한다.
1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이오랩에 적용된 기술들은 순차적으로 르노와 르노삼성 양산차에 이식될 예정이다. 2016년에는 20∼30%, 2018년 50∼60%, 2022년 80∼90%의 이오랩 기술을 양산차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오랩 프로젝트에 참여한 르노삼성의 엔지니어들은 이미 국내 양산차에 이오랩의 혁신 기술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SM7 노바(Nova)에는 세계 최초로 마그네슘 판재가 사용됐다. 이오랩에 적용된 4㎏짜리 루프와 같은 소재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이오랩의 현실화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다고 르노삼성 측은 전한다.
이오랩에는 약 100여 가지의 혁신 기술이 담겨 있다고 한다. 차체에는 경량 스틸과 알루미늄, 마그네슘 루프 등의 복합 소재가 적용됐다. 그 덕분에 무게는 400㎏을 줄였다.
플러그인(충전식) 하이브리드 차량인 이오랩은 시속 120㎞ 속도로 60㎞ 거리를 전기모터로만 달릴 수 있다. 이때 배기가스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평일 출퇴근의 경우 전기모터만을 사용하고 주말 장거리 여행에는 내연기관의 도움을 받게 된다.
이오랩은 가속과 제동, 도로 경사도, 타이어 구름 저항, 차량의 공기역학 상태 등 주행 관련 정보를 운전자가 모니터를 통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실시간 정보시스템을 탑재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오랩은 꿈이 아니라 이미 현실이다. 5년 안에 이오랩의 거의 모든 혁신 기술을 르노삼성차를 통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사람이 이오랩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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