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여성' 자녀수 늘어…전체 가구당 자녀수는 감소

이현진 기자 / 기사승인 : 2015-05-09 09: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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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여성, '육아·일 병행 가능' 인식 전환 덕분
△ '군인이자 한 아이의 엄마'  17일 강원 철원군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분대장으로 근무중인 유은미(34) 중사가 어린이집에서 5살짜리 딸을 데리고 집으로 가고 있다. 유 중사는 "자녀 양육 시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와 육아 휴직제 등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2014.9.17

[부자동네타임즈 이현진 기자] 미국에서 가구당 자녀 수는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고학력 여성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연구·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의 조사를 보면 1994년 의사 또는 박사학위 이상의 고학력 여성 가운데 자녀를 갖지 않은 비율은 35%에 달했다. 그러나 2014년에는 이 비율이 20%로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들어 고학력 여성이 늘어나는 추세 속에 '가방끈'이 긴 여성들이 과거와 달리 '육아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자녀가 없는 여성의 비율도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40∼44살 여성 가운데 자녀가 없는 여성은 15% 수준에 그쳤다. 자녀가 없는 여성의 비율이 1990년대 18%, 2000년대 초반 20% 정도였다는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것이다. 다만, 자녀가 없는 여성의 비율이 10%에 불과했던 1976년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여러 명의 자녀를 거느린 여성의 비율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1970년대에는 '4자녀 가구'가 대세였지만 최근에는 '2자녀 가구'가 일반적이다. 40대 초반 여성 가운데 2자녀를 가진 여성의 비율은 1970년대 24%였으나, 지난해에는 41%로 불어났다. 반면에 '4자녀 여성'은 같은 기간 40%에서 14%로 크게 낮아졌다.

'1자녀 여성'도 같은 기간 11%에서 22%로 늘었다. '3자녀 여성'은 예나 지금이나 25% 수준에서 크게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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