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전문가 "IS, 수년내 9·11 이상급 테러 자행 우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9 04: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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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테러 전문가가 '이슬람국가'(IS)가 수년 내에 미 본토를 겨냥해 '9·11 테러'에 버금가는 대규모 테러를 자행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은 9·11테러 13주년인 지난해 9월, '그날의 희생자들'을 상징하는 소형 성조기들이 꽂혀 있는 미국 조지아공대 교정. Geoving Gerard, 20, of Atlanta, looks over some 3,000 flags representing each life lost in the Sept. 11, 2001 attacks as they stand on display to commemorate the 13 anniversary of the attacks, at Georgia Tech University, Thursday, Sept. 11, 2014, in Atlanta. (AP Photo/David Goldman)

미국 테러전문가 "IS, 수년내 9·11 이상급 테러 자행 우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가 수년 내에 미 본토를 겨냥해 '9·11 테러'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대규모 테러를 자행할 수도 있다고 미국의 테러 전문가가 8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미 텍사스 주 메리 대학의 테러리즘법센터 소장인 제프 애디콧은 이날 미 일간 워싱턴타임스 인터뷰에서 IS가 최근 댈러스 인근 갈랜드의 모하마드 만평 전시장 총격 사건의 배후를 자처함과 동시에 '미국 15개 주에 71명의 훈련된 게릴라를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 같은 우려 섞인 전망을 했다.

애디콧 소장은 "IS 조직원들이 지금은 미국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단순한 엄포성 주장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IS의 주장이 지금으로부터 2년 후쯤 나왔다고 치면 아마도 나는 '최소한 몇 명의 IS 조직원이 미국에 존재한다'고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IS가 지금 당장은 미국에서 대규모 테러를 감행할 수 없으며 당분간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들을 선동하는 작전을 펼 것"이라면서 "하지만 IS가 점점 세력과 능력을 키워가고 있고 수십억 달러의 자금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테러를 기획한다면 성공 가능성은 75% 정도고 규모는 9·11 테러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애디콧 소장은 이어 "IS 테러리스트들이 (미국) 공항에 들어오기 전에 그들을 저지할 수 있도록 보안 당국이 대(對)테러 전략과 정보 수단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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