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예멘반군에 12일부터 '닷새간 휴전' 제안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9 02: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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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예멘반군에 12일부터 '닷새간 휴전' 제안



(파리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8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 오는 12일 밤부터 닷새간 휴전하자고 제안했다.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이날 파리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과 예멘사태를 논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해 "교전 중단은 다음 주 화요일 현지시간 오후 11시에 시작될 것"이라며 "'인도적 휴지기'는 연장이 가능하며 예멘 반군이 준수할지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후티가 이성을 차리고 예멘의 이익을 인식하기 바란다"며 "예멘인들이 최우선시돼야 한다. 예멘을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바란다"며 자신의 휴전 제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사우디 측은 '인도적 휴지기'에는 폭격과 교전, 군대 재배치 등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앞서 사우디는 3월26일부터 후티를 전격적으로 공습했다. 지난달 21일 선별적 공습으로 전환하고 구호와 재건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작전을 편다고 했지만 큰 변화는 없었다. 후티는 사우디의 공습에도 오히려 남부 아덴 부근을 중심으로 지상전을 확대하고 있다.

유엔 집계에 따르면 사우디의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646명이 숨지고 30만여 명이 피난길에 올랐다.

케리 장관은 "예멘에서 인도적 재앙이 커지고 있다"며 "민간인들이 연료와 식품, 의약품 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인도적 지원단체의 입국이 허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가 무기를 내려놓을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동맹국 전투기들은 6∼7일 예멘 북부 사다주에 있는 후티 작전 통제소 2곳과 통신사 건물, 지뢰 공장, 반군 기지 등을 공습했다.

또 동맹국은 사다 주민에게 7일 오후 7시까지 해당 지역을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사우디 국영TV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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