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늘열차' 개통 2주만에 승객 120만명 넘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1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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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호선에 몰린 시민들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모노레일 지상철로 건설된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개통한 23일 시민들이 어린이회관역 승강장으로 진입하는 객차로 다가서고 있다. 2015.4.23 mshan@yna.co.kr

대구 '하늘열차' 개통 2주만에 승객 120만명 넘어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전국 처음으로 모노레일로 건설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 '하늘 열차'를 이용한 승객이 개통 2주일만에 120만명을 돌파했다.

8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3호선 승객 수는 개통 당일인 지난달 23일 5만1천9명, 24일 8만2천655명, 25일 10만7천906명, 26일 9만9천503명, 27일 6만8천190명, 28일 6만8천617명, 29일 6만626명 등이다.

그 뒤에도 하루에 수만명씩 탑승객이 몰렸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누적 탑승객 수가 106만7천341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었다. 이날 하루에만 10만6천109명이 하늘 열차를 탔다.

또 지난 7일까지 도시철도 3호선을 이용한 승객은 모두 120만7천31명으로 나타났다.

철도공사는 하늘 열차 순항 이유로 개통 초반 전국 곳곳에서 '호기심 승객'이 몰려 든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상에서 평균 11m 높이에 직·곡선 궤도빔 1천316개를 연결해 만든 3호선은 개통 전에도 이를 견학하기 위해 국내에서만 대전, 광주 등에서 9천500여명이 대구를 방문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전국에서 첫 선을 보이는 시스템이다 보니 개통 전 이미 국내외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이 같은 분위기가 개통 뒤에도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도시철도 1·2호선에 더해 3호선 개통으로 대구 어디든지 1시간 안에 갈 수 있는 도시철도망이 완성됨에 따라 하늘 열차가 노인 등 여가 수단으로 부상한 점도 한 요인으로 들고 있다.

대구시는 시내버스와 3호선 중복노선 조정, 도시철도역∼비역세권 마을버스 운영 등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대중교통체계를 개편해 3호선 이용 승객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3호선이 관광명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시티투어 오픈탑 2층 버스와 수성못 등 지역 명소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호선은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이다.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출퇴근 시간에 5분, 나머지 시간대에는 7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역사는 모두 30곳으로 도시철도 1호선은 명덕역에서, 2호선은 신남역에서 각각 환승할 수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3호선 하루 평균 이용객이 8만3천여명에 이를 정도로 현재 운영이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문제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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