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의료진 확보에 총력…"부상자 급증" 관측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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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의료진 확보에 총력…"부상자 급증" 관측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준억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최근 의료진 모집 노력을 강화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부상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영국의 테러리즘 연구소인 퀼리엄재단의 찰리 윈터 연구원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에 IS가 의과대학 입학 응시 기간을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고문 사진을 공개했다.

윈터 연구원은 이 공고문은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북부 락까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IS는 지난 1월 의과대학 입학시험을 공고하면서 응시 기간을 1개월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주요 전선에서 부상자가 속출하자 재공고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윈터 연구원은 응시 기간을 연장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며 IS가 의료진이 절실함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는 IS가 이라크에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고 시리아에서도 소규모 교전을 많은 곳에서 치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IS는 의사나 의료기술을 가진 인력의 부족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S는 이 공고문에서 입학시험은 영어로 치른다고 밝혀 모집 대상은 주로 외국인이다. 따라서 치료 대상도 주로 IS의 외국 조직원 부상자로 추정된다.

호주 언론들은 지난달 26일 호주인 의사 타레크 캄레가 IS 선전 동영상에 나와 IS의 의료체계를 홍보하면서 외국 의료 종사자들에게 합류를 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20대 후반인 캄레는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을 나온 소아과 의사로 "의료지원 활동은 성전(지하드)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에도 아프리카 수단계 2, 3세대로 영국에서 태어나 성장한 영국인 의대생 9명이 터키를 거쳐 시리아로 들어가 IS에 가담했다.

IS는 미국이 주도한 국제동맹군의 공습과 이라크 정부군의 반격 등에 따라 지난 3월 티크리트에서 패퇴했으며, IS의 지도자인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는 지난 3월 미군의 폭격으로 중상을 입어 지도자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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