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용산 화상경마장 9일 기습개장 저지할 것"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8 11: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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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용산 화상경마장 9일 기습개장 저지할 것"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용산 화상경마도박장 추방 대책위원회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사회가 9일 화상경마장 개장을 강행할 경우 강력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마사회 안팎의 공익제보자들에 따르면 마사회가 9일 화상경마장을 개장하려고 하는 시도가 포착되고 있다"며 "이는 개장을 반대했던 용산 주민과 용산구, 서울시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문제의 화상경마장은 원래 용산역 부근에 있었으나, 사행시설이 들어설 수 없는 학교 정화구역에서 불과 15m 떨어진 원효로 용산 전자상가 부근으로 이전이 추진돼 지역주민들의 반대를 사고 있다.

대책위는 "마사회는 국회와 국무총리실의 지시와 달리 주민들과 진정성 있는 대화도 하지 않고, 주민들에 대한 고소를 전부 취하하지도 않았다"며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상급기관의 의견을 존중하라"고 밝혔다.

이어 "마사회가 9일 개장을 강행한다면 용산 주민과 시민사회단체는 강력하게 저항과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용산구 주민과 시민단체 등은 주거환경 훼손과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며 지난해 1월부터 화상경마장 예정지 앞에서 개장에 반대하는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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