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총학, 이사장 퇴진 요구하며 수업거부 결의(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7 17: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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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 총학, 이사장 퇴진 요구하며 수업거부 결의(종합)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학내 인사비리 등 논란이 계속되는 감리교신학대(감신대)에서 학생들이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수업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감신대 총학생회는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교내 웨슬리채플실에서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재학생 856명 가운데 가운데 381명 출석, 249명 찬성으로 단체 수업거부를 결의했다.

결의에 따라 총학생회는 1학기 10주차를 넘겨 해당 학기 수료 요건을 채운 다음 주부터 종합관을 폐쇄하고 수업거부에 돌입할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이와 함께 이규학 이사장의 교원·직원 인사비리와 교수의회 도청 논란 등에 대해 교육부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학교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등은 이 이사장이 일부 교수의 정년 전환 과정에 개입해 특혜를 주는 등 인사비리를 저지르고도 이를 비판하는 학내 여론을 무시한다며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 학교 총여학생회장 이은재(22)씨는 이사장 퇴진과 학생 주권 보장을 요구하며 이달 4일 교내 약 15m 높이의 종탑에 올라가 고공농성 중이다.

감신대 관계자는 "학생총회에 참석하지 않은 학생이 많아 수업거부가 제대로 이뤄질지 모르겠다"며 "만약 교육부 감사가 이뤄지면 받는 수밖에 없지만 학생들끼리 갈라지는 일이 생길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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