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신대 총학, 이사장 퇴진 요구 수업거부 결의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학내 인사비리 등 논란이 계속되는 감리교신학대(감신대)에서 학생들이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수업거부에 돌입하기로 했다.
감신대 총학생회는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교내 웨슬리채플실에서 비상학생총회를 열어 재적 381명 가운데 249명 찬성으로 단체 수업거부를 결의했다.
결의에 따라 총학생회는 1학기 10주차를 넘겨 해당 학기 수료 요건을 채운 다음 주부터 수업거부에 돌입할 계획이다.
총학생회는 이와 함께 이규학 이사장의 교원·직원 인사비리와 교수의회 도청 논란 등에 대해 교육부에 특별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이 학교 교수평의회와 총학생회 등은 이 이사장이 일부 교수의 정년 전환 과정에 개입해 특혜를 주는 등 인사비리를 저지르고도 이에 문제제기하는 학내 여론을 무시한다며 이사장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이 학교 총여학생회장 이은재(22)씨는 이사장 퇴진과 학생 주권 보장을 요구하며 이달 4일 교내 약 15m 높이의 종탑에 올라가 고공농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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