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신축공사장서 구리전선 1천kg 훔친 40대 구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7 1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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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에 신축공사장서 구리전선 1천kg 훔친 40대 구속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심야에 건물 신축공사현장만 돌며 구리선을 절단해 훔쳐간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올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금천, 관악구 등 일대 신축 주택공사현장 13곳을 돌아다니며 전선 1천146kg(시가 979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이모(43)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공사장 인부로 일하면서 전선이 돈이 된다는 정보를 알고 난 후 CCTV나 펜스 등 방범시설이 허술한 소규모 건물 신축 공사현장을 범행대상으로 선택했다.

오후에 사전답사를 한 후 인적이 드문 오전 2∼3시에 다시 공사장을 찾아 자신이 공사 현장에서 썼던 헤드 랜턴과 공업용 가위를 사용해 전기제어함에 설치된 전선을 절단해 훔쳤다.

이씨는 절취한 물건을 고물로 위장하기 위해 자루에 담아 미리 가지고 온 손수레에 운반한 후 곧바로 도주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공사장에서 전선이 없어졌다는 피해신고를 접수하고 발생지 주변 CCTV를 분석해 이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씨에게 장물을 매입한 고물상 업주 안모(69)씨 등 3명도 업무상 과실 장물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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