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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창조 강조한 청주시 새 CI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가 생명과 창조 도시를 지향하는 새 CI(오른쪽)를 개발, 26일 공개했다. 사진 왼쪽은 민선 2기 때부터 사용된 기존 CI. 새 CI는 청주의 영문 이니셜 'C'와 'J'를 조합해 생명의 시작이자 창조적 가치의 원동력을 의미하는 씨앗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새 CI를 비스듬하게 보면 사람 입술 모양 같다는 지적도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2015.4.26 vodcast@yna.co.kr |
관심도 못 끄는 청주시 새 CI…입법예고 의견 '0건'
시, 11일 시의원 38명 상대 설명회…비판 여론 수그러들지 '주목'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청주시 새 CI(상징마크)가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가 기존 CI를 새 CI로 대체하기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일부 개정안' 입법예고 과정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7일간의 입법예고 기간에 조례 개정에 대한 찬성과 반대 등 시민 의견은 단 한 건도 제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의회나 시민단체 일각에서 새 CI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계속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공무원은 "CI가 시민 이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거나 시민 삶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보니 관심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시는 오는 11일 시의원 38명 전원을 대상으로 새 CI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시는 새 CI 개발 과정과 의미 등을 시의원들에게 설명하고 개정 조례안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특히 청주의 명물인 플라타너스 가로숫길을 형상화한 기존 CI와 달리 씨앗 모양의 새 CI가 청주 이미지와 바로 연결되지 않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충분히 해명할 계획이다.
시는 단순하고 기억하기 쉽게 만들어진 CI가 직지심체요절, 세종대왕 100리길, 청원생명 등 하위 요소의 BI(브랜드마크)와 결합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씨앗은 생명의 시작이자 창조적 가치의 원동력을 의미한다며 청주의 영문 이니셜인 'C'와 'J'를 조합해 씨앗 모양의 새 CI를 개발했다.
청주가 창조와 생명의 도시를 표방한다는 점을 알기 위한 마크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개정 조례안을 심사할 시의회 최진현 기획경제위원회장은 "최근 의원 연찬회에서 새 CI가 통합시 이미지를 망치고 예산도 낭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 바 있다.
기획경제위는 기존 CI에 옛 청원군 CI를 단순 합성한 CI, 기존 CI, 새 CI 등 3개 안을 놓고 시민 여론조사를 벌여 가장 호응도가 높은 것을 통합시 CI로 확정하는 방안을 집행부에 제안할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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