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해경이 찍은 불법 외국어선 나포현장 사진전시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7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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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예술회관서 8∼14일 개최

현직 해경이 찍은 불법 외국어선 나포현장 사진전시회

인천문화예술회관서 8∼14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30년 베테랑의 해양경찰관이 불법 외국어선을 나포할 때 직접 찍은 사진들을 모아 전시한다.

사진전의 주인공은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경비안전과장 구관호(59) 총경.

구 총경은 1986년 해양경찰에 경사로 임용돼 16년간을 경비함정에서 근무했고 그 중 6년은 함장으로 활동했다. 2013년에는 군산해경서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구 총경은 군산서장 근무 당시 불법 외국어선 단속을 위해 여러 차례 경비함을 타고 바다에 나가 22척을 나포했다.

지난해부터는 3천t급 대형 함정으로 운영된 기동전단의 초대단장을 4차례 맡아 지금까지 불법 조업을 한 외국어선 200여 척 이상을 나포했다.

구 총경은 대형함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1996년부터 우리 해역에 몰려드는 불법 외국어선을 정확하게 채증하기 위해 카메라를 잡은 것을 계기로 사진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기상 악화를 틈타 우리 어자원을 포획하려는 불법 외국 어선이 수백 척씩 몰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기동전단 활동과 전술도 개발했으며, 현장의 긴박한 상황을 사진으로 남겨왔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 50여 점에는 불법조업 단속현장의 긴박한 모습과 아름다운 해상의 모습이 담겨 있다.

평소 바다를 사랑하는 구 총경은 이번 사진전의 주제를 '그 바다에 내가 있었네'로 정했다.

구 총경은 "불법조업 단속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과 해경의 노력을 국민에게 알리고 싶어 이번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7일 말했다.

전시회는 8일부터 1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중앙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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