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국유지 불법매매 의혹' 상이군경회 수사(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7 10: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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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유지 불법매매 의혹' 상이군경회 수사(종합)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상이군경회의 국유지 불법 매매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올해 2월 초 상이군경회장 김모씨를 상대로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방검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장에 따르면 상이군경회는 2012년 말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국유지를 수의계약으로 32억원에 매입했다.

상이군경회와 같은 국가유공단체는 수의계약으로 국유재산을 우선 매입할 수 있다.

문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낸 부지매입비 거의 전액을 의료법인 길의료재단이 지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상이군경회는 명의만 빌려준 것이고 실소유주는 길의료재단이란 주장이다.

상이군경회 내부에서는 탈세와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병원과 군경회가 짜고 국유지 불하를 추진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군경회는 해당 부지를 조만간 길의료재단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발인과 길의료재단 관계자를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상이군경회장 김모씨 등 관계자들도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은 상이군경회 회원 명의로 제출됐다"면서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은 영등포경찰서와 이와 별개로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모두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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