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만취 뺑소니 사고 낸 20대 두 달만에 검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6 12: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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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격당하자 동승자 시켜 길 가로막고 도주

무면허 만취 뺑소니 사고 낸 20대 두 달만에 검거

추격당하자 동승자 시켜 길 가로막고 도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무면허에 만취 상태로 대포 차량을 몰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음주운전 중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로 하모(22)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2월3일 오전 3시40분께 도봉구 도봉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중 택시 한 대를 뒤에서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다른 택시가 쫓아오자 하씨는 시속 100㎞의 속도로 10㎞를 질주한 뒤 동승자 2명을 시켜 길을 막아서도록 하고 그대로 달아났다.

중국 음식점에서 일하는 하씨는 2011년에도 뺑소니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됐지만, 올해 초 에쿠스 한 대를 대포 차량으로 구입해 몰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하씨는 뺑소니 사고 후 차량을 친구 백모(22)씨에게 팔아넘겼지만, 이 차량이 3월6일 도봉산역 인근에서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덜미를 잡혔다.

이 차량을 길가로 밀어 옮기던 경찰은 차적조회를 했고 이 순간 달아나려던 운전자 백씨를 검거했다. 백씨는 이 차량에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을 달고 운행해왔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위조·운행한 혐의로 백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차량 내부에서 하씨의 지문을 확인한 뒤 차량정비소와 행적수사를 통해 지난달 14일 하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하씨가 대포 차량을 구입한 경로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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