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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선 덮친 탱크로리 차량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6일 오전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보훈병원 맞은편에서 정화조 청소용 탱크로리 차량이 주차 차량 2대를 들이받고 경부선 철길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경부선 상행선 열차 운행이 중지됐다. 2015.5.6 ccho@yna.co.kr |
정화조 차량 철길 추락…경부선 일부 열차 운행 차질(종합)
구포역 경유 가야선 전력 공급선 끊겨…코레일 "우회 운행 중"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오물이 가득 실린 정화조 탱크로리가 도로에 주차된 차량 2대와 함께 철길로 떨어지면서 전차 전력선을 끊는 바람에 경부선의 지선인 가야선의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
6일 오전 7시 22분께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보훈병원 맞은편 철길 위 도로 내리막길에서 정화조 분뇨수거 작업을 하던 16t짜리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며 주차된 스포티지 차량과 스타렉스 승합차를 잇달아 들이받고 높이 10m 아래 철길로 함께 추락했다.
다행히 차 안에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 3대가 선로 위로 떨어지면서 열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압전기선을 끊고 전주를 파손시켰다.
사고가 난 곳은 경부선 구포∼사상 구간의 가야선으로 구포역을 경유하는 KTX, 무궁화호, 새마을호가 다닌다.
이 사고로 가야선의 상행선 운행이 중단돼 부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304호 열차가 사상역에서 멈춰서는 등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KTX304호 승객 339명은 갑작스러운 운행 중단에 하행선을 타고 부산역으로 되돌아와 다른 KTX를 타는 불편을 겪었다.
현재 열차 6대가 제시간에 출발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다.
구포역을 거치지 않는 경부선 본선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선로에 떨어져 전복된 차량 3대의 견인작업과 함께 단전 구간의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코레일은 가야선 상행선 열차를 하행 선로로 우회시키고 있지만 20분∼1시간 이상 지연 출발이 불가피한 상태다.
경찰도 내리막길에서 오물 수거작업을 하던 탱크로리 차량이 무게 때문에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리면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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