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국내 석유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 힘써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6 10: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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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국내 석유화학산업 고부가가치화 힘써야"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과도한 중국 의존에 따른 '차이나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수익성 악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비중 확대 등 본질적 경쟁력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KIET)은 6일 내놓은 '차이나 리스크에 직면한 석유화학 산업의 대응방향' 보고서에서 "석유화학 산업은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중동 등 후발국의 추격, 북미 셰일가스 기반 화학제품의 아시아 시장 유입 임박 등 각종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이제는 양적 성장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질적 구조 개선에 나서는 패러다임 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은 2014년 에틸렌 환산 생산능력 850만t으로 세계 4위 수준이고 생산량의 55.1%를 수출한 효자 수출산업이었으나 최근 대내외 여건 변화로 실적이 크게 부진하다"며 "이는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의 수요 부진 및 자급률 상승에다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 구조적 요인과 경기 순환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이처럼 석유화학 산업의 대중국 의존도가 높아 중국 경제 여건 및 제품 수급 상황에 따라 수출 증가율이 요동치는 불안정성을 노출하고 있다"며 "최근 경제 성장 둔화와 자급률 상승으로 중국의 석유화학 수입 증가세가 크게 낮아지며 국내 석유화학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나 자급률 상승이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란 점에 비춰 이른바 '차이나 리스크'는 이미 본격화됐고 향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따라서 종전의 양적 성장 위주 전략에서 벗어나 과감한 구조조정과 질적 고도화로 산업 발전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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