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美고용지표 개선…9월께 금리 인상 예상"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전후에 정책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6일 전망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업률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2000년 4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종합 임금 지표인 ECI(고용비용지수)는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2.6% 올라 금융위기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임금은 매우 더디게 변하는 지표지만, 한번 방향성을 잡으면 꽤 오랫동안 그 방향을 유지한다"며 "이는 연준으로 하여금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을 단행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ECI 발표 전후로 미국의 2년 만기 금리가 상당히 올랐다"며 "2년 금리의 상승은 고용지표 호조 탓에 투자자들 사이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싹트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6월에 정책금리를 올리지 않더라도 금리와 관련한 논쟁 자체는 이미 재점화된 셈"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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