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서 훈련받은 예멘인, 아덴서 반군 상대 작전 동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4 17:04:31
  • -
  • +
  • 인쇄
△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예멘 아덴에서 후티 반군과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에 충성하는 민병대 간에 충돌이 있은 뒤 반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불에 타고 있다. 2015.5.4 (EPA=연합뉴스)

"사우디서 훈련받은 예멘인, 아덴서 반군 상대 작전 동참"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 훈련을 받은 예멘인들이 예멘 남부도시 아덴으로 들어와 시아파 후티 반군과의 교전에 가세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들 예멘인 전투원들이 사우디를 비롯한 이웃 걸프 국가에서 훈련받았으며 최근 수일 동안 배편으로 예멘 아덴에 도착, 후티 반군과 맞서 싸우는 현지 민병대에 가세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민병대 지휘관과 조직원, 주민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민병대 지휘관은 사우디에서 훈련 받은 이들 전투원이 대부분 예멘 남부 출신으로 대전차 무기 등 새 전투 장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전투원들의 연령대는 젊은 편이지만 나이 많은 장교도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옛 남예멘 육군 출신으로 1994년 내전 이후 외국으로 망명했다가 돌아온 사람도 있다고 민병대 지휘관은 설명했다.

이 지휘관은 또 수백명 이상의 예멘인이 아직 사우디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사우디에서 훈련받고 아덴으로 돌아온 전투원의 규모도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NYT는 이러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아랍권 동맹국의 훈련을 받은 지상병력이 예멘에 대규모로 파견된 첫 사례에 해당하며 그동안 공습에 의존했던 동맹국 군사작전에 변화를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날 AFP통신과 알자지라 방송은 익명의 예멘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랍 동맹군 공수부대가 아덴에 진입했다고 보도했으나 사우디는 즉각 이를 부인했다.

아덴에서는 후티 반군에 밀려 사우디로 피신한 예멘 대통령 세력을 지지하는 민병대가 3월 중순부터 반군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