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남태현 연기 데뷔…"캐릭터가 저랑 흡사"
MBC에브리원 웹드라마 '0시의 그녀' 주인공 공지단 역
(고양=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떠오르는 아이돌그룹 위너의 남태현(21)이 연기자로 데뷔한다.
남태현은 4일 오후 6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선을 보이는 MBC에브리원의 웹드라마 '0시의 그녀'의 주인공 공지단 역을 맡았다.
드라마 공개를 몇 시간 앞두고 이날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남태현은 "공지단이라는 캐릭터가 실제의 저랑 흡사하다"고 말했다.
'0시의 그녀'는 슈퍼스타를 꿈꾸던 공지단이 오디션에서 탈락한 후 밤 12시만 되면 귀신이 나온다는 수상한 노래방을 임시로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뮤직 드라마다.
남태현은 2013년 YG엔터테인먼트가 엠넷에서 진행한 서바이벌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됐다. 위너는 지난해 8월 첫 음반을 냈다.
남태현은 "첫 연기지만 PD님이 리드를 잘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덕분에 촬영을 시작한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하루하루 점점 발전해가는 게 스스로도 느껴졌고 PD님도 점점 나아진다고 말씀해주셔서 뿌듯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에서 연기레슨도 받았고, 카메라 앞에서 내가 다른 모습으로 비치는 게 매력적인 것 같아 연기에 대한 꿈을 꾸게 됐다"며 "가수와 연기는 서로 상반된 매력이 있는데 둘 다 잘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하면서 연기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려고 했다"면서 "위너 멤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줘서 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철민 PD는 "주인공이 가수를 꿈꾸는 인물이라 노래도 하고 연기도 하는 배우를 찾았다. 이왕이면 뉴페이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남태현 씨를 보게 됐다"며 "비록 연기는 처음이지만 지단 역할을 잘해낼 수 있겠다 싶어 발탁했다"고 말했다.
10분 분량 총 8회로 제작되는 '0시의 그녀'는 네이버 TV캐스트에 이어 MBC에브리원에서도 방송된다.
지난달 23일 네이버 TV캐스트에 공개된 '0시의 그녀' 관련 동영상들은 이날 오전 현재 누적 조회수 55만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남태현은 "지금 기타를 배우고 있는데 우리 드라마 웹 조회 수가 500만 뷰를 넘기면 제가 기타를 치며 노래 부르는 습작을 공개할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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