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주요 등반 업체들, 에베레스트 등반 포기
(카트만두 AFP=연합뉴스) 에베레스트 등반을 안내하는 업체들이 봄 시즌 등반을 포기하고 철수하고 있다.
에베레스트에서는 지난해 4월 눈사태로 셰르파 16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올해도 지진으로 인한 눈사태로 18명이 숨지면서 산악인들은 2년 연속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주요 등반 업체들은 산사태를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여진 우려가 있고 정상으로 등반로가 파괴돼 등반 계획을 취소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카트만두에 있는 등반 업체 '아시안 트레커스'의 셰르파 다와 스티븐은 "여진과 미진이 계속되고 있어 등반을 계속할 수 없다"며 "등반객들을 위한 밧줄이나 사다리 같은 것들도 다 사라지고 없다"고 말했다.
업계 최대 업체인 미국 '히멕스'의 셰르파는 "우리 팀원 모두가 하산하고 있다"며 "등반로가 뚫리고 모든 것이 준비될 때까지 올라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등반 업체 '인터내셔널 마운틴 가이드'와 네팔의 장비 업체 '세븐 서밋'도 비슷한 우려를 표했다.
앞서 네팔 관광장관은 지난달 29일 추가 지진과 여진 우려 속에서도 암벽 사다리 등이 수리되고 있다며 곧 등반을 재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에베레스트 등반로를 결정하는 사가르마타 오염관리 위원회는 등반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