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피해자 돕기에 이주민 단체 동참 잇따라
봉사단 현지 파견…국내서는 모금 활동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대지진이 강타한 네팔에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이주민 관련 단체들도 피해자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주민지원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은 단체 관계자 13명으로 구성된 1차 봉사단을 4일 오전 네팔로 파견했다. 이들은 현지에서 무료 급식과 화장실 개선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일반 봉사자들로 꾸려진 2차 봉사단이 현지로 향한다.
지구촌사랑나눔 관계자는 "현지 복구 상황에 따라 봉사단의 업무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이주민건강협회 희망의친구들은 앞서 지난달 27일 명지병원과 함께 긴급 의료 지원단을 현지로 급파해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부터 네팔에서 의료 봉사를 해온 희망의친구들은 네팔에 의약품을 지원하거나 의료 지원 활동을 계획하는 단체의 자문에도 응하고 있다.
현지 구호단 파견 외에 국내 거주하는 이주민을 중심으로 성금 모금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주한네팔인협회는 전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2015 지구촌나눔한마당'에 참여해 네팔 지진 피해자를 돕기 위한 사진전과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네팔 대표로 출연 중인 수잔 샤키야 씨도 현장에서 모금 활동에 동참했다.
전국 다문화가족지원센터들의 모임인 한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는 지부별로 네팔 국적 다문화가족의 피해 상황을 파악해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대 법무부 이민자 사회통합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지난 주말 모금액과 의류를 지구촌사랑나눔에 보내는 한편 이번 지진으로 집을 잃은 네팔 출신 결혼이주여성에게 금일봉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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