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시민성 교육' 국제학술대회 개막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1 16: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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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다문화교육학회 주최…"'홍익인간' 사상에서 배운다"

'다문화 시민성 교육' 국제학술대회 개막

한국다문화교육학회 주최…"'홍익인간' 사상에서 배운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다문화 시민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한국다문화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가 1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막을 올렸다.

'홍익인간: 지구촌 시대 평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한 다문화 시민성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 대회에는 외국 학자 50여 명과 국내 학자 70여 명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정우탁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국제이해교육원 원장, 이영무 한양대 총장,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차윤경 한국다문화교육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단군의 홍익인간(弘益人間) 사상은 오늘날에도 살아 있다"며 "평등과 다양성 교육을 추진함으로써 개인이 세계 시민으로 발전하게 하는 것은 오늘날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자스민 의원은 축사를 통해 "다문화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이 깊어지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문화 가정이 다른 집단이 아닌, 5천만 대한민국 국민의 일부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며 다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미국 워싱턴대의 제임스 뱅크스 교수는 "글로벌 이주가 세계의 시민 교육을 점점 복잡하게 만들어왔다"며 "많은 인종·민족·문화 집단이 그들의 국가에 구조적으로 녹아들지 못하면서 국가의 가치관을 내면화하지 못했고 정치적 영향력도 얻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뱅크스 교수는 이 같은 현상을 '실패한 시민성'(failed citizenship)으로 규정하고, 소외 계층이 성공적인 다문화 국가의 시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에게 세계가 서로 연결돼 있으며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 조지메이슨대의 폴 골스키 교수와 캐나다 캘거리대의 대런 런드 교수 등도 기조연설자로 나서 다문화 시민 교육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대회 개막에 앞서 지난달 30일 사전 워크숍이 진행됐고, 오는 2일까지 논문 발표와 워크숍이 이어진다.

한국다문화교육학회는 출범 첫해인 2008년부터 매년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있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미국다문화교육학회(NAME), 국제상호문화교육학회(IAIE)와 양해각서(MOU)를 맺고 세계 다문화교육 분야의 석학들을 초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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