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겪은 부산YMCA 갈등딛고 새롭게 거듭난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5-01 07:30:02
  • -
  • +
  • 인쇄
"소통부재 등 반성"…법적공방 취하·노조 해산 결정
△ 부산YMCA << 연합뉴스DB >>

내홍 겪은 부산YMCA 갈등딛고 새롭게 거듭난다

"소통부재 등 반성"…법적공방 취하·노조 해산 결정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 1년간 소통 부재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은 부산YMCA가 갈등을 딛고 조직 혁신에 나선다.

부산YMCA는 최근 이사장을 비롯한 간부, 실무 간사 등이 모여 부산YMCA의 미래를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그동안 불거진 갈등에 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YMCA는 이번 모임을 계기로 1차 조직개편에 착수한다.

특히 조직은 커졌는데도 과거의 경직된 사고방식으로 운영해온 점에 갈등의 원인이 있다고 보고 책임, 효율,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또 직원들의 내부 교육을 강화하고 부산YMCA의 근간인 시민운동, 청소년, 사회복지, 유아교육, 시민체육 등의 분야에서 회원, 실무자, 시민이 공감하는 새로운 운동방식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신관우 이사장은 "시민사회운동의 가치만을 보고 달려온 내재된 구조적 문제와 소통에 무감각했던 것을 절실히 반성하고 있다"며 "부산YMCA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지도자를 키우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시민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부산YMCA는 지난해 간사 등 실무자가 중심이 돼 경영진과 간부들에게 조직 쇄신과 자질 없는 간부 퇴출 등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창립 70년 만에 처음으로 노조를 결성했다.

이 과정에서 고소가 잇따르는 등 부산YMCA는 창립 이래 최대의 위기를 겪었다.

부산YMCA는 이번 조직 혁신을 계기로 모든 법적 공방을 모두 취하하고 노조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