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밀경호국 전 간부 퇴직 후에도 월급 수령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의 전직 고위 간부가 퇴직 후에도 월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고 미 언론이 30일(현지시간) 전했다.
문제의 주인공은 지난 2월 퇴직한 앨빈 스미스 부국장으로, 여전히 SS의 월급 수령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프 클랜시 SS 국장은 전날 미 하원 정부개혁감시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클랜시 국장은 "스미스 전 국장이 퇴임하고 나서 그와 한 번도 얘기를 한 적이 없고 그는 현재 SS 직원도 아니다"면서 "그러나 아직 월급 수령 리스트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제이슨 샤페즈(공화·유타) 정부개혁감시위 위원장은 클랜시 국장에게 "스미스 전 국장의 연봉 18만3천 달러를 다른 누군가에 지급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사람을 고용하는 데 써야 하는데도 이 돈을 그냥 이렇게 낭비하면서 어떻게 의회에 와서 예산을 더 달라고 하느냐"고 비판했다.
비밀경호국은 수년간에 걸친 '기강 해이'와 지난해 발생한 잇따른 '경호 실패' 논란 끝에 지난 2월 부국장급 고위직 간부를 전원 교체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