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난 유인물 만들어 배포한 40대 구속(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30 19:08:48
  • -
  • +
  • 인쇄
△ 개사료 뿌리는 대통령 비방 유인물 제작자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21일 대구 수성경찰서 앞에서 박성수(42)씨가 개사료를 뿌리고 있다. 박씨는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유인물을 제작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았다. 50여 분간의 조사 도중 박씨는 "더는 조사를 못 받겠다"며 경찰서 밖으로 나와 정문 앞 팻말에 미리 준비한 5㎏짜리 개 사료 일부를 쏟아부었다. 박씨는 개 사료를 뿌린 뒤 직접 다 청소를 하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국을 비판하는 내용에 대통령 이름이 몇 글자 들어가 있다고 수사를 받는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가 어렵다"며 "경찰이 통장과 사무실 통화내용까지 수사하며 과도하게 개인 생활을 털었다"고 주장했다. 2015.4.21 <<연합뉴스 독자 제공>> sunhyung@yna.co.kr

박근혜 대통령 비난 유인물 만들어 배포한 40대 구속(종합)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대구 수성경찰서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제작한 혐의(명예훼손)로 박모(42)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 연말부터 한 인쇄업체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의 유인물 3만여 장을 인쇄하고 37곳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대구지법 정영식 판사는 "박씨의 범죄 행위가 상습적이고 도주 증거 인멸 우려·재범의 우려가 있으며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박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1시간여 동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2월 박씨로부터 받은 유인물 20여 장을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에 뿌렸다.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박씨는 이에 항의하며 수성경찰서 정문 표지석에 개 사료를 뿌리기도 했다.

또 그는 지난 28일 대검찰청 앞에서 '멍멍' 소리를 내는 퍼포먼스를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