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사드 배치 대응해 군력 더욱 강화"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30 18: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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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AP=연합뉴스) 미국 Missile Defense Agency가 AP에 제공한 지난 2011년 하와이에서의 사드 발사 실험 모습. 2014.10.1 photo@yna.co.kr

북한 외무성 "사드 배치 대응해 군력 더욱 강화"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기자 = 북한은 30일 남한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가 배치되면 강대국들간 군사적 충돌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에 대응해 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사드가 남조선에 배치되면 동북아 대국들 사이의 충돌 위험이 높아지게 되고 그 불씨가 우리에게도 튀게 되는 만큼 그에 대응해 군력을 더욱 강화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선언했다.

대변인은 "주변 나라들이 사드의 남조선 배치가 위험계선을 넘으면 남조선이 다른 나라들의 핵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은 사드 배비에 대한 그들의 우려와 경계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미국이 남한에 사드를 배치하려는 것은 유라시아 지역 경쟁자들의 미사일 움직임을 신속하게 탐지·추적하려는 군사적 목적과 함께 남한과 주변국 관계 악화를 조장해 남한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무력 증강 책동으로 갈수록 긴장이 격화되는 동북아의 현실은 핵무력을 포함한 전쟁 억제력을 철통같이 다져온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정당했는가를 뚜렷이 실증해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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