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친의 속사정 뭘까…tvN '구여친클럽'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30 15: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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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의 속사정 뭘까…tvN '구여친클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능글맞은 직장 동료 한석율이 '공공의 남친' 방명수로 돌아왔다.

다음 달 8일부터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tvN의 새 금토드라마 '구여친클럽'에서 자신의 애정사를 담은 웹툰으로 인기를 얻은 웹툰작가 방명수 역을 맡은 것.

'구여친클럽'은 자칭 방명수의 구여친 김수진(송지효 분)이 웹툰을 영화화하는 과정에서 방명수와 그의 옛 여자친구 3명을 한자리에서 만나며 벌어지는 '사자대면 스캔들'을 담았다.

승승장구하던 10년차 영화 프로듀서 김수진은 야심차게 준비하던 영화가 '엎어지고'(제작되지 못하고) 영화사까지 운영에 위기를 맞으면서 생계를 위해 영화사의 마지막 자산인 웹툰 판권으로 영화를 제작하려 한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일까. 웹툰 작가가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던 구남친(옛 남자친구) 명수였다. 절대 알고 싶지 않은 구남친의 연애담을 영화로 만들어야 하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누구 허락받고 이 영화를 만드냐'고 따지는 구여친들의 등쌀에 몸서리가 쳐진다.





명수는 이 난처한 상황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수진은 구여친들의 항의를 물리치고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

각기 다른 명수와의 추억을 가진 세 명의 구여친으로는 이윤지, 장지은, 류화영이 출연한다.

지난해 화제작 '미생'에서 능글맞은 신입사원 역할을 맡았던 변요한은 두 번째 작품 만에 구여친과의 에피소드를 웹툰으로 그려 인기를 얻었지만 아직 웹툰작가 지망생 시절의 찌질함이 남아있는 방명수 역을 맡았다.

변요한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당연히 부담감이 있었지만 '내가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나'하는 마음으로 그냥 최선을 다해 즐기면서 촬영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사실 감독님을 만나 대화를 하고 나서 확신이 들어서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며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아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MBC에서 '파스타' '골든타임' '미스코리아' 등을 만들었던 권석장 PD는 "드라마 '미생'을 다 챙겨보지 못해 변요한에 대해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독특한 느낌의 배우라는 생각은 들었다"며 "만나서 대화를 해보니 내면에 에너지가 충만해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주위에서 우려하기도 했지만 함께 작업을 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변요한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구여친클럽'은 수많은 웹툰이 드라마나 영화로 만들어지는 최근의 상황을 다룬 드문 오리지널 스토리 드라마다.

권 PD는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알 수 없다는 점이 오리지널 스토리 드라마의 매력이 아닌가 한다"며 "늘 그래왔듯 열심히 만들고 그 결과물이 재미있으면 시청자들이 호의적인 반응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전 남편과의 재회를 그린 tvN 드라마 '응급남녀'의 여주인공을 맡았던 송지효는 "같은 방송사에 비슷한 캐릭터라 출연을 두고 고민을 하기도 했지만 상대배우인 변요한씨와 감독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또다른 캐릭터가 탄생했다"며 "'응급남녀'와는 다른 무언가가 나올테니 지켜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촬영하다가 쪽방 사는 노인분들이 어렵게 사신다는 기사를 봤는데 마음이 아팠어요. 첫 방송 시청률이 3%가 넘으면 배우들과 함께 쪽방촌을 찾아 직접 밥을 해서 식사를 해드리고 싶습니다. 만약 5%가 넘으면 극중 프로듀서인 제가 나머지 네 분의 일상을 찍어서 공개할게요." (송지효)

다음 달 8일 오후 8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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