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지진> 굿네이버스, 진앙지 마을 찾아 구호품 전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30 1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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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 굿네이버스, 진앙지 마을 찾아 구호품 전달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강진으로 5천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네팔에서 국내 구호단체들의 활동이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굿네이버스는 28일(현지시간) 이번 강진의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을 최초로 찾아 마을 전체 200가구에 비상식량과 방수포, 담요 등이 담긴 구호키트를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수도인 카트만두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외 구호단체의 복구·지원이 집중되고 있지만 막심한 피해를 입고 고립된 고르카 지역에는 구호의 손길이 닿지 않았다.

굿네이버스는 110명으로 꾸린 긴급구호팀을 고르카 지역에 상주시키며 인근 마을로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노경후 네팔 지부장은 "도로망이 모두 망가진 상황이어서 일단 긴급구호물품을 헬기로 전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동진료소 운영, 주거시설 지원, 어린이 심리안정을 위한 상담 등으로 구호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숙인을 상대로 한 자선 활동 '밥퍼'로 잘 알려진 다일공동체도 27일 긴급구호팀 1진을 보낸 데 이어 내달 1일과 4일 의료진 등이 포함된 2·3진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이다.

다일공동체는 3진이 네팔로 향할 때 '자존심 유지비'로 모은 1천만원을 함께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존심 유지비'는 밥퍼 급식소에서 식사하는 노숙인, 무의탁노인 등이 자발적인 식사비로 내는 100원을 말한다.

다일공동체 관계자는 "이번에 보내는 1천만원은 다일공동체가 활동 중인 카트만두의 마누하르 빈민촌에 있는 약 300가구, 1천500여명의 이재민을 위한 급식과 의료 진료,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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