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와 보건협력 강화…'원격 의료' 수출 추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원격 의료 시장의 잠재력이 큰 중남미 국가들과 보건의료 협력을 강화한 것을 계기로 우리 원격 의료가 현지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건복지부가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콜롬비아, 페루, 칠레,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이 우리 보건의료 기술을 높게 평가하고 있고, 해당 국가들의 국토가 넓지만 의료진이 부족해 의료 접근성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각 국가가 가진 잠재력을 설명했다.
페루는 국토가 한반도의 6배에 달하지만 인구는 3천만 명으로 남한보다 적어 절대적인 의사 수가 부족하다. 브라질 역시 세계 7위의 넓은 국토(852만㎢)를 보유했지만 인구가 일부 지역에 쏠려 있어 의료 서비스의 지역 편차가 크다.
복지부는 의료서비스의 접근성·효율성을 높이려고 고민하는 각 나라 복지부와 원격 의료 협력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브라질의 따오바떼시립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스마트 병원선을 활용한 원격 의료 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민간 분야에서도 가천대 길병원과 페루 현지 병원, 한양대의료원과 상파울루 산하 병원 등이 원격의료 분야를 공동 연구하기로 합의했다. 해당 병원들은 구체적인 후속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복지부는 원격의료 분야에서 구체적인 교류·협력 성과가 도출되도록 관련 업계 간담회 개최, 현지 원격 의료 현황 조사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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