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음주추태' 논란 도의원에 '면죄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9 18:5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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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특위 "사적 영역, 징계 대상 아냐"…제식구 감싸기 비판 자초

충북도의회 '음주추태' 논란 도의원에 '면죄부'

윤리특위 "사적 영역, 징계 대상 아냐"…제식구 감싸기 비판 자초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술집에서 공무원과 언쟁을 하던 중 술병을 집어던졌다가 구설에 오른 충북도의회 박한범(옥천1·새누리당) 운영위원장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징계 논의가 '없던 일'로 됐다.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29일 회의를 열어 박 위원장의 '음주 추태' 논란과 관련 징계를 논의했으나 징계 대상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박 위원장이 윤리특위에 회부되면서 오는 30일 열릴 도의회 제33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때 공개 사과하는 선에서 징계가 매듭지어질 것으로 관측됐으나 윤리특위의 결정에 따라 그의 입장 표명조차 이뤄지지 않게 됐다.

최광옥(청주4·새누리당) 윤리특위 위원장은 "피해자가 박 위원장의 사과를 받아줬고 (음주 추태는) 사적인 영역이라는 점에서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 위원장은 사적 영역의 범위나 박 위원장의 해명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회의 내용을 비공개하기로 한 만큼 얘기할 수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날 윤리특위 결정과 관련 도의회 안팎에서는 "박 위원장에게 면죄부만 준 셈"이라며 "이럴 거라면 윤리특위에는 왜 회부했는지 모르겠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박 위원장은 지난달 11일 저녁 옥천읍의 한 음식점에서 승진 인사에서 누락된 공무원 A씨에게 "왜 나에게 부탁하지 않았느냐"고 화를 내다가 맥주병을 던진 것으로 알려져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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