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세쌍둥이 가정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9 1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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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연합뉴스)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사는 황복덕(37) 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세쌍둥이가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지내고 있다. 사진 위에서부터 큰딸 황지유, 둘째딸 지원, 막내 지한. 2015.4.27 <<황복덕 씨 제공>> ccho@yna.co.kr

해운대 세쌍둥이 가정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동에 사는 황복덕(37) 씨 부부의 세쌍둥이를 도우려는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세쌍둥이를 얻고도 어려운 생활형편 때문에 병원비를 걱정하는 황 씨 부부의 사연을 접한 해운대구청, 지역주민, 병원 등이 세쌍둥이를 돕겠다고 팔을 걷고 나섰다.

해운대보건소가 미숙아 1인당 최대 1천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올해 미숙아 지원예산이 모두 소진돼 해운대백병원에서 병원비를 청구하지 않고 미수로 처리했다가 추경이나 내년도 예산이 배정되면 받기로 했다.

해운대구 복지정책과는 위기가정 지원기금 100만원을 지급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의료비 300만원 지원 신청을 했다.

반송1동 복지협의체에서는 기금 50만원을 전달했고, 반송1동 무상사 무상스님이 6개월간 쌀 20㎏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은행 사회공헌사업팀에서도 병원비 등을 돕겠다고 하는 등 각계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 씨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들의 상태가 좋아졌다가 다시 나빠지기도 해 걱정이다"며 "하지만 주위에서 도와주겠다는 말을 듣고 고마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황 씨 부부는 결혼 2년 만에 인공수정으로 지난 2일 세쌍둥이를 얻었다.

하지만 임신 7개월 만에 미숙아로 태어난 큰딸 지유, 둘째딸 지원, 막내 지한은 최소 두달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지내야 하는데 벌써 병원비가 1천500만원을 넘었다.

황 씨가 공사현장에서 일해 받는 월급 200만원으로 생활하는 터라 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는 처지이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더라고 월세 20만원에 세든 40㎡ 크기의 방에서 다섯가족이 함께 생활하기는 너무 비좁아 도움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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