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계 미 의원, 쿠바 여행 제재완화에 '제동'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소속 하원의원이 2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쿠바에 대한 여행 제재 완화 조치에 제동을 걸기 위한 법률안을 내놨다.
쿠바계 미국인인 마리오 디아스-발라트(플로리다) 의원이 발의한 이 법률안은 쿠바로 운항하는 항공편이나 선박편을 새로 편성할 수 없도록 제한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디아스-발라트 의원은 성명을 내 "쿠바로 가는 정기 항공편을 확대하고 선박 운항을 허용하는 것은 미국 법의 정신과 조항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쿠바 여행의 확대는 쿠바 국민을 억압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에 나선 오바마 행정부가 이 법률안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고, 심지어 공화당 내에서조차 쿠바에 대한 무역과 여행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정서가 커 하원을 통과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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