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궂은 날씨 속 투표 행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9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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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강화을 재선거…궂은 날씨 속 투표 행렬



(인천=연합뉴스) 배상희 윤태현 기자 = 29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서구·강화을의 각 투표소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농어촌지역인 강화군 투표소에는 노인층 유권자의 행렬이 이어졌고, 도심인 서구 검단 투표소에는 투표를 빨리 마치고 출근하려는 직장인들로 일찍부터 북적거렸다.

강화군 강화읍주민센터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 전부터 유권자 10여명이 문 앞에 줄지어 섰다가 투표를 하는 등 잠시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이곳에서 첫 번째로 투표한 장정순(47·여)씨는 "새벽 4시 30분에 인근 교회에 새벽기도를 갔다가 투표하려고 왔다"며 "애초 투표할 생각이 없었는데 성완종 리스트 사건 등으로 한 표를 행사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과 며느리에게도 꼭 투표를 참여하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강화읍주민센터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는 김성태(66)씨는 "오전 5시에 상점문을 연뒤 바로 투표하러 왔다"며 "애초 지지하던 정당과 후보를 찍었다"고 밝혔다.

서구 검단4동주민센터 투표소에도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의 발길이 계속됐다.투표소가 문을 열기 약 20분 전부터 노인층 유권자 10여명이 줄을 서고 기다렸다가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이어 4∼5명씩 꾸준히 투표 행렬이 이어지다가 오전 8시 이후부터는 발길이 다소 뜸해졌다.

서울과 가까워 서울 출·퇴근자가 많이 사는 검단의 특성상 빨리 투표하고 출근하려는 직장인의 모습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곳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서던 한 남성 유권자는 "1년짜리 국회의원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며 "우리나라는 정당정치라 소속 정당의 도덕성을 중요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 지역 발전 비전도 판단 기준에서 아예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구 당하동에 사는 한모(75)씨는 "빨리 투표하고 운동 가려고 들렀다"며 "원래부터 지지하는 후보가 있어 투표했고, 당선자가 검단지역 발전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검단4동주민센터 투표소에는 인근 다른 투표소로 가야할 유권자 20여명이 왔다가 안내를 받고 급하게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재선거의 새누리당 안상수,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정의당 박종현 후보 등 후보 3명은 모두 사전투표 첫날인 지난 24일 투표를 마쳤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검단이 11만870명, 강화군이 5만8천581명이다. 투표소는 강화군 40곳, 서구 25곳 등 65곳이다. 투표는 오후 8시 종료된다. 이후 개표는 강화군 문예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강화군 나선거구에서는 군의원 보궐선거도 치러지고 있다. 해당 지역 유권자 2만8천969명은 국회의원과 군의원을 동시에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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