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마지막 구제역 발생지 충주 소태면 이동제한 해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9 08: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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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덕산면만 이동제한 유지…내달 4일 환경위생검사


충북 마지막 구제역 발생지 충주 소태면 이동제한 해제

진천군 덕산면만 이동제한 유지…내달 4일 환경위생검사



(충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에서 마지막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충주시 소태면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가 30일 만에 해제됐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지난 27∼28일 충북도 축산위생연구소가 소태면 구제역 발생 양돈농장에 대해 정밀 환경위생검사를 벌인 결과, 모든 시료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따라 충북도와 충주시는 이 농장으로부터 반경 3㎞ 내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하고, 인근 가축 이동제한 초소도 철수했다.

이 농장은 충북에서 가장 늦은 지난달 30일 구제역이 발생, 사육 중인 돼지 720마리 중 23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충주에서는 지난 2월 17일과 21일 주덕읍의 양돈농장 2곳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한 달 넘도록 이상 징후가 없자 이들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됐다.

하지만 5일 만에 소태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또다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소태면의 이동제한 해제로 충북에서는 지난달 10일 진천군 내에서 가장 나중에 구제역이 발생한 덕산면의 양돈농가 주변만 유일하게 이동제한 조치가 유지되고 있다.

이곳은 지난 13일 실시한 환경위생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와 21일간 이동제한 조치가 연장됐다.

충북도와 진천군은 다음 달 4일 이 농장에 대한 환경위생검사를 재시행할 계획이다.

구제역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내려진 이동제한 조치가 모두 해제되더라도 도내 각 지자체가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타 시·도에서 들어오는 축산차량의 경우 소독 검사필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거점소독소 철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 차원에서 일제 철수 결정이 내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2월 3일 이후 9개 시·군 36개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3만3천여마리의 돼지와 한우 1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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