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2롯데 재개장, 오래 걸리진 않을 것"(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4-28 15: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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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하루빨리 재개장 결정 내려주길 기대"
△ 언론사 경제부장단과 간담회 하는 박원순 시장 (서울=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서울시청 신청사에서 언론사 경제부장단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박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각종 사고로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해 조만간 재개장을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원순 "제2롯데 재개장, 오래 걸리진 않을 것"(종합)

롯데 "하루빨리 재개장 결정 내려주길 기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각종 사고로 영업이 중단된 제2롯데월드 수족관과 영화관에 대해 조만간 재개장을 허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제2롯데는 완공되면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이고 큰 사고가 날까 봐 고민을 많이 했다"며 "본 타워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오고 있고, 석촌호수 물 빠짐 현상으로 큰 사고는 없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 견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국민안전처에서 영화관과 수족관과 관련해 크게 우려가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고 서울시도 독자적인 시민위원회가 있어 현장을 확인하고 논의 중"이라며 "(재개장까지) 시간이 크게 오래 걸릴 것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언제까지 잡고 있을 수도 없다. 1천개 정도 중소기업이 들어온 상태라 그것(안전)만 확인되면 영업을 재개하게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민안전자문단은 이날과 30일 2회에 걸쳐 제2롯데 현장 점검을 벌인다.

롯데측도 이날 롯데월드몰 수족관과 영화관에서 현장 설명회를 열어 지난해 12월16일 영업중단 조처가 내려진 이후의 안전보완 조치 등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안전진단에 참여했던 건축 전문가들도 참석해 수족관과 영화관에 별다른 안전상의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과거를 거울삼아 사소한 안전사고도 없도록 철저히 점검했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완벽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하루빨리 (서울시가) 현명한 (재개장)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롯데 측은 시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자 재개장 결정이 내려지면 먼저 인근 시민과 저소득층을 초청해 시설을 체험하게 한 뒤 본격적으로 개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시장은 최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허위사실 공표죄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 서울시와 시교육청 간 교육협력 사업의 안정적 추진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을 4년차 하는데 그 사이 교육감이 네댓 번 바뀐 것 같다"며 "조 교육감과의 평생교육 사업이 안착 돼 가는 중이었는데 앞으로 또 몇 분의 교육감과 일을 하게 될지 잘 몰라 불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과 관련해선 "교육 자치라고 하는 큰 대의가 있기 때문에 당장 폐지하자는 건 어떨지 사회적으로 논의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종로구 송현동 부지 7성급 호텔 건립사업에 대해서는 "꼭 호텔을 짓는 데 부정적이라기보다 박물관 같은 국가적 문화시설이 들어오는 게 좋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기존처럼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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