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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하버드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강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 SNS여론> "위안부가 인신매매라고?"…아베 강연에 비난 쇄도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군 위안부 물음에 인신매매 얘기가 왜 나오는 것인지. 성 노예로 무작정 끌려간 건데…답이 없다."
28일 온라인에서는 미국을 방문 중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전날 하버드대학 강연에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신매매(human trafficking)라고 지칭한 데 대해 비난의 글이 쇄도했다.
네이버 아이디 'dgw2****'는 "인신매매라는 단어는 위안부의 강제성을 전혀 나타내지 못하는 표현"이라며 "아무리 눈 가리고 귀를 막아도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고 지적했다.
누리꾼 'zaq3****'는 "일본에서는 강간해도 인신매매라고 하나 봐요", 'nhi1****'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거네"라고 비꼬았다.
'djdh****'는 "'혹시나' 정신 차리려나 하는 일말의 기대마저도 '역시나' 하는 불쾌한 실망감으로 바꿔버리는 것도 능력"이라고 비판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이런 인식을 하는 아베 총리로부터 사과나 사죄 발언을 기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이디 'blue****'는 "사과는 자발적으로, 통감 어린 마음으로 하는 것인데 아베 총리가 저런 자세로 사과하면 진정성도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
'bgyo****'는 "사죄할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 사죄받아 뭐할까", 'grea****'는 "반성하지 않는데 억지로 사과 듣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한탄했다.
누리꾼 'wkdd****'도 "뭘 기대한 내가 바보"라며 "저렇게 꿋꿋하게 우기는 것도 참 대단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아베 총리는 27일 하버드대학 공공정책대학원(케네디스쿨)에서 열린 강연에서 군 위안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인신매매 피해자라는 표현을 쓰며 "이 문제를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과나 사죄의 뜻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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